금융 SI 1년차 미래를 바라봐서는 퇴사하는게 나을까요?
작년 이맘때쯤에 신입으로
초봉은 3000 + 상여금 (200) 으로 취업을했습니다.
1년동안 스프링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현재 또다른 프로젝트에 투입이되었습니다.
티맥스에서 만든 proframe c 를 이용한 금융시스템? 개발인데
입사할때도 SI 부서에 배정받아서 퇴사하고싶었는데
지금은 더 더욱 퇴사하고싶네요..
전혀 하고싶은 개발이 아니니까 의욕도 안가고 하기가 너무싫어서 숨막혀요
혼자서 다른공부도 하고싶은데 야근도 꽤 많이해서 시간을 많이뺏기네요..
커리어가 꼬일까봐 겁납니다..
1년경력이 경력으로 쳐질까요?
안녕하세요.
뭐든 정답은 없겠지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간략히 답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먼저 숨이 막힐 정도로 하기 싫은 상황이라면 다른 회사도 고려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회사 생활을 견디느냐 못 견디느냐의 문제를 떠나서
가장 큰 이유는 SI 말고도 개발 분야는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능력이 다르고 소질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SI가 잘 맞는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SI가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숨이 막힐 정도로 싫다고 하시니 아마도 SI가 맞지 않는 상황이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 초창기에 SI로 개발을 많이 했었고,
저 역시 SI가 맞지 않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뎁스짱짱님의 심정을 이해할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SI보다는 좀 더 제가 하고 싶은 일에 가까운 분야로 개발을 하고 있고,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재미적으로도 나름 만족하며 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즉, SI는 여러가지 개발 분야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꼭 SI만 경력을 쌓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년 경력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제 의견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것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경력이 1년이냐 2년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기간 안에 뭐라도 경험하고 배운 것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뎁스짱짱님께서 1년간 SI를 하면서 고생도 해보고 이 분야가 본인에게 잘 맞지 않는 분야라고 느낄 수 있었다면
그 1년이야말로 값진 경험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취업이라는 관점에서 경력이 고민이시라면
그 1년을 의미있는 경력으로 볼 지 안 볼 지는 사람마다 다르고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차피 그 관점에서도 무엇이 나은지는 정답이 없으니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즉, 경력에 대해서는 너무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
중요한건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의욕이 생길만한 분야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년동안 아까운 시간을 보낸 것 같으실 수 있지만, 길게 보면 본인 커리어를 선택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경험을 한 것일 수 있으니
지나간 시간은 좋게 생각하고 잊어버리시고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선택을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조금이 나마 선택에 도움이 되셨길 빌며,
또 궁금하신 사항이나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글 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