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인간 전략 - 취향
AI 시대, 왜 다시 취향일까?
안녕하세요, 촌장입니다.
- 하루가 멀다 하고 AI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 지난 12일,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개인 블로그에 최첨단 AI의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뒤로, 연일 AI의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튿날 아모데이는 미국 CBS 인터뷰에서 AI 업계가 너무 오랫동안 이 기술의 위험에 대해 사람들을 속여왔다는 말까지 했죠. 그러면서 개발을 아예 멈추자는 것이 아니라, 제3자가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도록 AI 업계 전체가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했습니다.
- 아모데이의 제안에 오픈AI의 샘 올트먼과 xAI의 일론 머스크도 뜻을 같이하면서, AI를 경계하자는 목소리에 부쩍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물론 결국 후발 주자를 막는 규제 장벽이 아니냐는 반론도 나오고, IPO를 위한 마케팅이라는 말까지 여러 소식도 쏟아집니다.

아모데이가 AI 위험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요즘 유독 발언이 세졌다. 여러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AI의 위협은 실존적 위기임은 분명해 보인다.
- 이런 소란과 혼란 가운데, 어쩌면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이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사람다울 수 있을까?
-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고 성능이 올라갈수록, 인간다움의 가치는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또렷해질 것입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일이 곧 인간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지켜 나가는 일일 테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 인간다움의 한가운데에 취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재인 교수는 『디스킬 제너레이션』에서 AI 시대에 인간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 언어력, 독해력, 소통력과 협업력을 꼽고, 마지막으로 '취향 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취향은 결국 자기 삶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라는 거죠.
- 그래서 이번 수요레터에서는 '취향'이라는 단어를 따라가며, AI 시대에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 그럼 시작해 볼까요?
취향에 관한 다층적 의미
- 먼저 취향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볼까 합니다.
- 취향(趣向)은 글자 그대로 풀면 '마음이 향하는 방향'입니다. 글자 풀이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죠. 취향을 단순히 취미나 좋아하는 것 정도로 한정하기에는 이 단어에 담긴 함의가 꽤 다양합니다. 그중 중요한 몇 가지 측면을 소개해 볼게요.
- 철학자 칸트는 『판단력 비판』에서 취향을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능력으로 보았습니다. 나에게 이득이 되는지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느끼는 즐거움, 이른바 '무관심적 만족'이라는 거죠. 흥미로운 건 칸트가 취향을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면서도 다른 사람의 동의를 기대하는 것으로 봤다는 점입니다. "이 노래 좋지 않아?"라고 묻는 마음이 딱 그렇죠.
-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구별짓기』에서 취향의 다른 측면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취향은 순수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자라온 환경과 교육, 경제적 배경이 만든 결과물이라는 겁니다. 클래식을 즐기는 것도 타고난 심미안 덕분이 아니라 그런 문화를 익힐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라는 거죠. 부르디외에게 취향은 사람들을 구분하는 사회적 장치입니다. 먹고살기 바빠 변변한 취미 하나 가질 여유가 없었던 세대에게 취향은 아주 먼 이야기였을지도 모릅니다.

취향은 사회적 계급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책.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얽매임에 언제까지나 갇혀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출처 : 교보문고)
- 심리학에서도 취향은 흥미로운 단어입니다. 심리학은 취향을 정체성의 재료로 봅니다. 사춘기에 특정 음악이나 패션에 깊이 빠지는 것도 "나는 누구인가"를 탐색하는 과정이고,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소속감을 느끼는 것도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부르디외가 말한 사회적 구별짓기까지는 아닐지언정, 무리 속에서 나를 남과 구분해 주는 표지를 취향에서 찾는 셈이지요.
- 마케팅과 행동경제학은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취향은 반복된 노출과 남들의 평가, 알고리즘 추천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의 추천이 내 취향을 찾아준다고들 하지만, 실은 알고리즘이 그어 놓은 울타리 안에서 취향이 구획되고 좁아지기도 하죠.
- 평론가 카일 차이카는 『필터월드』에서 전 세계의 카페와 인테리어, 음악이 점점 비슷해지는 것은 모두가 같은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립니다. 내 취향이라고 믿는 것이 정말 내가 고른 것인지, 한 번쯤 의심해 볼 만한 시대입니다.
인간을 구분짓는 요소 : 취향
- 취향에 대해서는 여러 논의와 해석이 가능하지만, 결국 취향은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선호하는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설명해 주는 말입니다.
- AI에게 "아늑한 카페 인테리어를 그려줘"라고 부탁하면 몇 초 만에 그럴듯한 이미지를 그려주죠. 따뜻한 조명, 원목 테이블, 창가의 화분. 흠잡을 데 없는, 진짜 사진 같은 그림입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본 듯하고, 특별히 튀지 않고 그냥 무난하죠. 디테일이 갈수록 정교해져 점점 더 진짜처럼 보인다는 점만 빼면 말이죠.

AI로 만든 카페 이미지다. 그럴 듯 하지만, 그럴 듯 한 이미지일 뿐이다.
- 생성형 AI는 수많은 데이터에서 가장 그럴 법한 답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그러니 AI가 내놓는 결과는 대체로 '무난하게 좋은 것', 다시 말해 평균에 가까운 것입니다.
- 반면 사람은 수많은 선택의 순간마다 "이건 아니고, 이게 좋다"고 고릅니다. 왜 좋은지 다 설명하지 못해도 어떻게든 고를 수는 있거든요. AI는 무엇이든 만들어 줄 수 있고, 꽤 합리적인 방향을 제안해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가치를 지닌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무엇이 더 마음에 들고 무엇이 덜 마음에 드는지, 그런 호감의 줄타기까지 AI가 대신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 선택권을 AI에게 맡겨서도 안 되고요. 내가 나로서 존재하게 만드는 마지막 보루가 바로 이런 선택이고, 이것이 취향입니다.
- AI 시대, 취향의 재발견입니다.
취향은 배우는 것이다
- 철학자 김재인 교수의 『디스킬 제너레이션』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책입니다. 제목에 쓰인 '디스킬(deskill)'은 탈숙련, 그러니까 원래 할 줄 알던 일을 기계에 맡기다 보니 어느새 혼자서는 못 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친구 전화번호 하나 외우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디스킬의 시작이자 전조 같은 거죠. 저자는 취향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취향은 훈련해야만 획득할 수 있고, 훈련하면 반드시 길러지는 자질입니다.
<디스킬 제너레이션> 중에서

솔직히 앞부분은 그다지 와닫지 않는다. 대신 취향 지능이라는 마지막 챕터의 인사이트가 크다 (출처 : 교보문고)
- 흔히 취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여기지만, 저자는 반대로 봅니다. 많이 보고 듣고 겪다 보면 어떤 대상과 내가 함께 울리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건데요. 저자는 이 울림을 '공진(共振, resonance)'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이런 공진을 거듭하는 과정이 곧 취향을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 그러니 겪어본 것이 적으면 울림의 폭도 좁아질 수밖에요. 경험의 폭이 좁으면 나만의 느낌을 담을 언어도 부족해지고, 결국 우리는 정형화된 슬픔밖에 표현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취향은 익히고 다듬어서, 내 언어와 경험으로 발견해 가는 것입니다.
- 하루의 대부분을 노동에 매여 살던 시절에는 굳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었죠. 그런데 노동에서 조금씩 풀려나는 순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혼자 있는 시간에 무엇을 하며 즐거울 수 있을지 같은 실존적 질문이 한꺼번에 밀려오기 마련입니다.
- AI가 일을 덜어줄수록 우리 앞에는 이 질문이 더 자주 놓이게 될 겁니다. AI가 우리에게 시간을 돌려줄수록,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지는 결국 취향의 몫이 됩니다.
나만의 19호실
- 출판기획자 나영웅의 『취향은 어떻게 계급이 되는가』에는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 「19호실로 가다」가 등장합니다.
- 주인공 수전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삽니다.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 런던 근교의 하얀 집, 네 명의 아이까지. 그런데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수전은 알 수 없는 외로움과 허탈함을 느끼게 됩니다. 집 꼭대기에 '엄마의 방'을 따로 마련해 자신만의 공간으로 꾸며 보려 하지만, 가족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 방을 드나듭니다.
- 결국 수전은 아무도 모르게 런던의 허름한 호텔 방 하나를 빌립니다. 그 방이 19호실입니다. 수전은 그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혼자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녀에게 19호실은 누구의 아내도, 누구의 엄마도 아닌 채로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19호실로 가다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도서관 예약을 한 상태. 기다리고 있다. 많이 슬플 것 같다. 왠지 (출처 : 교보문고)
- 아내의 이상한 행동에 남편은 아내가 외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왜 호텔 방에 가느냐고 추궁하자, 수전은 19호실이 왜 중요하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끝내 설명하지 못합니다.
- 우리에게도 저마다의 19호실이 있습니다. 남에게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은 은밀한 취향, 떠올리고 싶지 않은 상처, 사회의 기준과는 조금 어긋나 있는 것들이 머무는 곳. 오직 나만 이해하고 나만 드나들 수 있는 마음의 성역이죠. 살다 보면 크게 소진되는 날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런 날 돌아갈 수 있는 회복의 공간이 우리에겐 꼭 필요합니다.
- 그래서 우리에게는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자신만의 아지트가 필요합니다. 흐트러진 취향을 추스르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하는 개인의 오리지널리티를 지켜낼 수 있는 곳. 도리스 레싱의 19호실 같은 곳이죠.
- 여러분에게는 그런 곳이 있나요?
소음이 중요해진 이유
- 취향의 흥미로운 측면을 마지막으로 하나 더 소개해 보려 합니다.
- 『취향은 어떻게 계급이 되는가』에는 소설가 김연수와의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저자 나영웅이 묻고 김연수 작가가 답하는 형태인데요. 예측 가능한 삶을 좇는 사회가 과연 행복한 사회인지 묻자, 김연수는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의 『신호와 소음』 이야기를 꺼냅니다.

네이트 실버는 슈퍼스타다. 야구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고, 2012년 미국 대선을의 결과를 정확히 맞춰 전국적인 스타가 되었다. (출처 : 교보문고)
- 빅데이터를 분석할 때는 의미 있는 신호와 쓸모없는 소음을 가려내야 합니다. 평균에서 크게 벗어난 데이터는 보통 소음으로 분류해 걸러내고, 가치 있는 신호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데이터 분석이죠. 수많은 데이터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익히는 지금의 AI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그런데 작가 김연수는 신호보다 소음에 더 마음이 간다고 답합니다. 일상을 깨는 작은 시도가 나를 나답게 만들고, 자신만의 방향을 알아가게 한다는 거죠.
- 매일 같은 방향으로 출퇴근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반대 방향 지하철에 올라탔다면, 바로 그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겁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 짐 캐리가 출근 열차를 기다리다 갑자기 반대편 승강장으로 달려가 바닷가로 향하는 열차에 오르는 순간, 진짜 사랑이 시작되는 장면과 닮았습니다. 사람의 무리는 상업적인 데이터가 되어 비즈니스의 근거가 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평균이 담아내지 못하는 고유함이 있어야 합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조엘은 출근 열차를 기다리다 갑자기 무엇에 홀린 듯 뛰쳐 나간다. 불연듯 바다가 보고 싶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가 평범을 깨뜨리지 않았다면 클레멘타인을 만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우연과 사랑은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 출처 : <이터널 션사인>
개별적인 인간은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소음이 될 수 있습니다.
<취향은 어떻게 계급이 되는가> 중에서
- AI는 우리를 무난한 존재로 상정하려 듭니다. AI에게 우리 각자의 취향과 선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죠. 나만을 위한 비서라는 가치를 내세우지만, 그것 역시 평균에 맞춘 최적화일 뿐입니다.
- 모두가 같은 신호에 동조되는 세상에서는 평균에서 벗어난 취향이 오히려 귀해집니다. AI가 신호를 만드는 일에 능숙해질수록, 사람의 취향은 기꺼이 소음이 되어도 괜찮습니다. 반대 방향 지하철에 올라탄 그 사람처럼, 우리만의 취향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시작해 볼 때입니다.
내 취향을 찾는 법
- 그렇다면 진짜 자신의 취향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앞서 살펴봤듯 우리가 취향이라고 믿는 것 중 상당수는 바깥에서 들어온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한데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 봅니다.
- 노출을 의도적으로 넓히기 알고리즘은 내가 이미 좋아할 만한 것만 보여주기 때문에 취향의 폭이 오히려 좁아지기 쉽습니다. 가끔은 추천을 끄고 직접 검색해 보거나 낯선 시대와 나라의 작품을 찾아보면서, 뜻밖의 발견, 즉 세렌디피티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겁니다.

주사위는 확률이다. 어떤 숫자가 나올 지 미리 예측할 수 없다. 작은 숫자, 큰 숫자 어떤 것이 나올 지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 왜 좋은지 말로 옮겨보기 "좋다"에서 멈추지 말고 그 색감 때문인지, 리듬 때문인지, 이야기 때문인지를 자신의 어휘로 정리해 보는 겁니다. 좋았던 것들을 기록해 두고 나중에 공통점을 찾아보면 내 취향의 패턴이 조금씩 드러날 겁니다.
- 싫은 것도 함께 적어두기 취향은 좋아하는 것만큼 싫어하는 것으로도 그려집니다. 왜 별로였는지를 따지다 보면 좋아하는 이유보다 경계가 더 선명하게 드러날 때가 많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기 어렵다면, 싫어하는 것을 하나씩 지워 나가는 것도 취향을 뾰족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겠죠.
- 아무도 안 볼 때의 나에게 묻기 "이게 힙하다", "있어 보인다"는 판단은 잠시 내려놓고, 아무도 보지 않아도 내가 여전히 이것을 좋아할지 물어보는 겁니다. 남의 시선이나 유행, SNS에 올릴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혼자 있을 때의 감정을 오롯이 느껴보는 거죠. '나는 정말 이 옷이 좋은가?'처럼요.
- 다른 사람과 이야기 나누기 취향이 비슷한 사람, 혹은 완전히 다른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기준이 사실은 나만의 것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누군가와의 대화는 어쩌면 상대방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첩경일지도 모릅니다.
AI 시대의 아이러니
- AI 시대의 취향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첨단 AI 시대의 새로운 화두가 취향이라니 말이죠.
- AI 발전 속도를 둘러싼 논의와 위험성, 그리고 AI가 우리 삶과 세상에 끼칠 영향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것입니다. AI는 점점 더 깊숙이 우리 삶에 들어와 더 그럴듯한 글을 써 주고, 더 매끈한 그림을 그려 주고, 내가 좋아할 만한 것을 더 정확하게 골라 주려 하겠죠.
- 그럴수록 우리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지향하는지, 결국 나의 취향이 무엇인지를 묻는 일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취향은 거창한 교양이 아니라, 수많은 그럴듯한 것들 사이에서 나를 잃지 않게 붙잡아 주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죠.
- AI가 평균의 효용을 극한까지 끌어올릴수록, 평균에서 조금 벗어난 나만의 취향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흔적으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저도 저희 취향을 찾아 오늘도 매진할 예정입니다.
촌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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