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 진로 고민(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서울 중하위권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우선 학과는 전기정보 쪽인데 컴퓨터 공학 쪽에 관심이 있어서 부전공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본전공 랩실에 들어가서 안드로이드 앱 개발한 것을 계기로 이쪽 분야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현재는 연구원 6개월 인턴하면서 안드로이드 OS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 관련하여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사실 연구라 하기는 거창하고 진짜 별거 아닌 정도).
4학년부터 컴퓨터공학 강의를 들으면서 CS 지식을 최대한 얻어 가려고 하는데요. 궁금한 것이 정말 많은데 몇가지로 추려서 여쭈어 봅니다.
1. 알고리즘 공부를 꾸준히 한다는 전제하에 SW 관련 대기업에 입사를 할 수 있는지. 만약 가능하다면 어떤식으로 앞으로 남은 1년을 준비해야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원툴인데 한 학년동안 다른 프론트엔드를 섭렵한다같은..)
2. 저보다 능력있는 예비 개발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대기업에 붙는다는 보장이 없는데 첫 직장을 스타트업 혹은 SI업체에서 시작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질문이 조금 안 좋게 보이실 수 있지만 쓴소리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컴퓨터 공학이 부전공인 상태에서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는지,
대기업에 들어가기 전에 첫 직장을 스타트업 혹은 SI업체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지 문의 주신 것 같습니다.
정답은 없겠습니다만 제 경험에서 말씀을 드리면 이렇습니다.
먼저 대기업 취업과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 규모의 대기업을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재 질문자님의 상황에서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취업을 위해서는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이든, 안드로이드든, 프론트엔드든 본인이 관심있는 부분을 열심히 하시면 될 것 같고
그 이후에 대기업에 취업할지 못할지는 생각보다 운이 많이 작용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예전에 다른 분의 질문에도 비슷한 답변을 드린 적이 있는데
면접을 볼 때의 회사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 취업 성공 여부가 많이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실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분야든 열심히 준비하셔야겠지만
그 이후의 대기업 취업 성공 여부는 운이 많이 작용하므로
다른 고민 너무 하실 것 없이 실력 향상에만 집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첫 직장을 스타트업이나 SI 업체에서 시작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면,
이 역시 과연 좋은 방법이겠느냐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겠습니다만
다만 스타트업이나 SI 업체를 고르더라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업체를 고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해당 업체에서의 내 역할이 내 실력과 커리어를 쌓는데 도움이 될만한 곳인지 생각해보고
그럴만한 곳이라면 선택을 하되 그렇지 않은 곳이라면 과감하게 그만둘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요컨대,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두고 계신다고 하셨을 때
어차피 취업에는 운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어떤 분야이든 본인의 실력 향상을 꾸준히 하시면서
너무 조급하지 않게 취업 문을 두드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에 왕도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꾸준히 실력 향상에 집중하시다보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오실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