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 터보(Sora Turbo)’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사용자가 텍스트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최대 FHD 해상도로 최대 20초 길이의 동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처음 얘기되었던 1분에 비해서는 상당히 시간이 줄었는데, 성능과 확장성 때문에 이 정도로 서비스를 최적화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전 테스트 단계에서 발견된 환각 현상 등 문제점을 보완하여 10개월 만에 정식으로 선보이는 소라의 특징들 살펴보겠습니다.
소라로 만든 영상 (출처 : 오픈 AI)
소라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기존 동영상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으며,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빠진 프레임을 채우는 ‘스토리보드’ 기능도 제공합니다.
리믹스 기능을 이용하면 영상의 요소들을 재구성할 수도 있구요. 식탁 위의 고양이를 만든 이후에 로봇 형태로 변경하는 수정도 가능합니다. 두 개의 영상을 합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드는 블렌드 기능도 이번에 소라에 포함되었습니다.
소라로 만든 영상 (출처 : 오픈 AI)
현재 ‘소라’는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영국, 스위스, 유럽경제지역(EEA)은 규제 강화로 인해 출시가 제외되었습니다. ‘챗GPT 플러스’와 ‘챗GPT 프로’ 구독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소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각각 월 50개와 500개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보통 챗GPT 플러스 사용자들을 기준으로 하면, 월 50개 영상을 만들 수 있기는 하지만, 해상도는 최대 720p이고, 시간도 5초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트래픽이 몰려서 지금은 제대로 서비스가 안되고 있습니다. 사용해보실 분들은 좀 더 기다려야할 것 같네요.
소라로 만든 영상 (출처 : 오픈 AI)
이번 출시로 동영상 생성 AI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구글, 메타, 어도비 등 여러 기업이 유사한 AI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 발전은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동영상 생성형 AI 서비스의 경쟁이 시작었습니다. 특히 구글이나 메타의 경우에는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SNS 서비스와 연계해서 만들어진 동영상을 곧바로 SNS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통합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유투브와 인스타그램에는 생성형 AI가 만든 동영상으로 넘쳐날 것입니다.
주요 동영상 생성형 AI 서비스들을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동영상 생성 AI 서비스들 비교
딥페이크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죠. 아마도 10개월동안 이 부분에 대한 검토와 방향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AI는 생성된 모든 동영상에 AI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주요 정치인이나 공적 인물의 생성은 차단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튼 이제 또 다른 국면의 AI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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