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계열 꿈꾸는 군바리입니다
22살군바리입니다 제대하면 23살인데 제대하면 뭐할지 방향도 못잡고 있었습니다
부대 배치받은곳이 통신병이라 이곳 병들은 대부분
컴퓨터관련 과가 많더군요 그래서 저도 영향을받아서
it계열 직업 쪽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프로그래머, 정보보안전문가, 인공지능 쪽도 관심 많지만 아는게 1도없습니다..
학력은 검정고시 고졸이 전부고 뭐부터 건드려야 하는지
프로그래머는 수학이랑 영어공부가 필수라고 하더군요
수학은 검정고시 합격하고 완전히 다 잊혀져서..다시 공부해야 할까요?
c언어?부터 공부해야되나요 아에백지라서 ㅠㅠ
뭐부터 건드려야할지모르겠습니다
아직 제대하기 전이시고 IT 계열쪽에 관심이 많이 있으시다면
프로그래머가 되는데 전혀 늦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평균적인 프로그래밍 공부 시점에 비교하면 좀 빠르신 편이실 수 있습니다.
요즘은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굳이 전공을 이수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그래밍 기술이 점점 대중화 되고 있으며 의지만 있다면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곳은 매우 많습니다.
아는게 1도 없다고 하셨습니다만
컴퓨터를 켜고 키보드만 치실 줄 알면 누구나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젊은 시절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할 때를 돌이켜보면
심지어 컴퓨터 메인보드가 뭔지, 그래픽카드가 뭔지도 모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나중에야 프로그래밍 공부를 위해 꼭 그런 부품을 알 필요는 없다는 걸 알았지만
그 당시에는 컴퓨터 공부를 하려면 컴퓨터 부품부터 알아야 하는 줄 알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개발 능력을 갖추고 싶었기에 끊임없이 찾아서 학습하고 경험한 결과
현재는 웬만한 프로젝트를 구현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는 풀스택 개발자로서
최소한 먹고 사는데는 걱정이 없는 프로그래밍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동안의 경험과 주변의 많은 개발자분들을 보았을 때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 위해서 반드시 IT 계열을 전공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학력이 높다고 해서 꼭 잘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관련 학과를 전공하거나 학력이 높을 때 갖는 장점도 있습니다만
세상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개발자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분야가 있고 꾸준히 공부해 나가기만 하면 전공이나 학력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유수의 대기업 출신이거나 글로벌 기업의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를 구축하거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능력은 다소 뒤쳐지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아마도 그 분들은 큰 기업에서 일부 영역을 개발하는 능력은 뛰어나실 지 몰라도
하나의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구현해내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즉,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전공을 했다고, 학력이 높다고, 대기업을 다닌다고 해서
반드시 잘하는 개발자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잘 해결하고 결과를 잘 만들어낼 줄 안다면
그것이야말로 잘하는 개발자이고 훌륭한 개발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학과 영어가 프로그래밍 공부를 위해 필수인지 문의하셨는데
수학과 영어를 잘하면 좀 더 도움은 되긴 합니다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말씀 드렸듯이 개발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고
특별히 심도깊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가 아니라면 수학이나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충분히 개발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개발을 공부하다보면 논리적인 사고라든가 영어가 조금씩 늘기는 합니다.
즉, 개발을 하다보면 수학이나 영어 실력은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에
개발을 공부하기 위해 따로 수학이나 영어을 공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시간 여유가 있거나 짬짬히 틈날 때 영어같은 것들을 미리 공부한다면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수학과 영어를 못한다고 개발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시작을 C언어부터 해야하는지 문의주셨는데
요즘은 C언어부터 시작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C언어는 실무에서 쓰이는 비중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물론 C언어는 대부분의 언어의 베이직 언어로서 그 중요성이 있지만
실무에서 내가 사용하느냐는 다른 얘기입니다.
개발 공부를 위해 C언어부터 공부해야할까를 고민하시기 보다는
나는 무엇을 위해 개발을 공부하는 것일까를 고민하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것 혹은 내가 갖추고 싶은 능력이 무엇인지를 구체화하시다보면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학습해야하는지가 하나씩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앱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면
스마트폰 앱은 어떻게 서비스되고 있고, 그것을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야 하며, 환경에 따라 어떤 언어를 써야하는지를 연구하다보면
그것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무엇을 공부할지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알아가는 과정조차 쉽지 않다고 느껴지신다면
웹프로그래밍 공부로 먼저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쉽게 말해 홈페이지를 만들고 서비스하는 방법을 공부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버와 클라이언트 개념도 알게 되고, 데이터베이스라든가 API 등등의 개념을 익힐 수 있게됩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HTML, CSS, 자바스크립트와 같은 언어는
그나마 다른 언어에 비해 친숙하기도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훨씬 쉽기 때문에
좀 더 실용적이면서도 재미있게 학습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 지식들이 기반이 되면 다른 언어나 환경을 학습할 때 훨씬 수월하게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C언어는 시간되실 때 대략 이런 것이구나 정도만 살펴보시고
실제로 실무적으로 많이 쓰이는 웹프로그래밍 언어를 먼저 집중해서 보시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더 나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두서없이 길게 설명을 드린 것 같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시기에 전혀 늦지 않으셨으며
전공이나 학력이나 수학이나 영어는 프로그래밍 공부를 위해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그런 것들을 고민할 시간에 한가지라도 더 알아보는 것이 가장 빨리 학습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고 학습하고 조금씩 실력을 쌓다보면 어느새 쓸만한 능력을 갖춘 개발자가 되어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