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닥터핸닥터핸· 2개월전

AI 코딩 도구도 결국 ‘생태계 싸움’이 되는 걸까

Cursor에서 OpenAI 모델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지난 8월 Cursor가 SpaceX에 인수됐고, 이후 OpenAI는 Cursor에 제공하던 모델 공급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전환 시점은 11월 12일이다.당장 Cursor에서 GPT를 사용할 수 없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직 일정도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고, 개인 OpenAI API 키를 이용하는 방법도 남아 있다.그래도 이번 일을 보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AI 코딩 도구의 경쟁이 점점 단순한 ‘도구의 기능 경쟁’이 아니게 되고 있다는 것이다.몇 년 전만 해도 AI 코딩 도구를 선택할 때는 어떤 에디터가 편한지, 자동완성이 얼마나 좋은지 정도가 중요한 기준이었다. 이후 Claude, GPT, Gemini 같은 여러 모델을 골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좋은 모델을 얼마나 빠르게 붙여주는지도 중요해졌다.그런데 이제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OpenAI에는 Codex가 있고, Anthropic에는 Claude Code가 있다. Cursor 역시 자체 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SpaceX와 결합하면서 모델 개발에 훨씬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됐다.결국 각 회사가 단순히 ‘좋은 모델 하나’를 만드는 것을 넘어 모델과 에이전트, 개발 환경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으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이렇게 되면 개발자 입장에서도 고민할 부분이 생긴다.예를 들어 지금까지 Cursor에서 Claude와 GPT를 번갈아 쓰면서 작업했다면 도구와 모델은 어느 정도 독립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앞으로 각 회사의 모델이 자기 회사의 에이전트와 개발 환경에서 가장 잘 작동하도록 발전한다면 이런 구분은 점점 흐려질 수 있다.예전에는 어떤 IDE를 사용할지가 선택의 문제였다면, 앞으로는 어떤 AI 개발 생태계 안에서 일할지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그렇다고 지금부터 특정 도구를 피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오히려 반대다.Cursor를 쓰더라도 필요하면 Claude Code를 사용할 수 있고, Codex도 사용할 수 있는 식으로 특정 도구 하나에 작업 방식을 지나치게 맞추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 같다.AI 개발 도구는 아직 변화가 너무 빠르다. 오늘 가장 좋은 조합이 몇 달 뒤에도 그대로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그래서 지금은 ‘어떤 도구가 최고인가’를 찾는 것보다, 도구가 바뀌어도 쉽게 옮겨갈 수 있는 개발 습관을 만드는 편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이번 Cursor와 OpenAI의 변화도 단순히 GPT가 Cursor에서 빠지느냐 마느냐보다 그 점에서 더 흥미롭게 느껴진다.AI 코딩 경쟁은 이제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개발자가 어느 생태계에서 일하게 될지를 놓고 벌이는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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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촌장· 3년전

🤖 미쳤다, GPT-4 터보오픈AI 개발자 회의 핵심 정리

  미쳤다, GPT-4 터보 오픈AI 개발자 회의 핵심 정리   11월 6일에 샌프란시스코에선 OpenAI의 첫 번째 개발자 회의인 ‘Dev Day’가 있었습니다. OpenAI의 CEO인 샘 알트먼이 나와서 더욱 강력해진 GPT-4 터보(Turbo)를 소개한 자리였는데요. 워낙 이슈가 된 내용이라 많은 분들이 이미 소식을 접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떤 기사에서는 AI 관련 스타트업들의 장례식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얘기를 할 만큼 OpenAI의 야심과 또 대중을 향한 거대한 전략을 선보이는 중요한 컨퍼런스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요레터에서는 OpenAI의 첫 번째 개발자 컨퍼런스의 핵심 키워드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릴까 합니다.       최신의 데이터까지 학습   이번 GPT-4 터보는 최신의 데이터까지 학습이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2021년 9월까지의 데이터만을 이용해서 학습을 했기 때문에 최근 정보를 다루는 데는 한계가 있었죠.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2023년 4월까지의 데이터들도 학습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젠 ChatGPT에서도 최신의 내용들로 검색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샘 알트먼은 ChatGPT를 세상에 알린 지 불과 1년 만에 IT의 거물이 되었다 (이미지 출처)     확 늘어난 입/출력 데이터 처리량   GPT-4 터보에서는 한번에 약 300여쪽에 해당하는 최대 12만8천 토큰을 한꺼번에 프롬프트에 입력하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전까지 가장 큰 입력 데이터는 OepnAI의 가장 큰 경쟁자인 앤트로픽의 ‘클로드’의 10만개 토큰이었다고 하니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ChatGPT가 경쟁사를 따돌리는 데이터 처리량을 제공하게 된 셈입니다. 책 한권씩 프롬프트에 입력이 가능해졌다. 이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오는걸까? 좀 우울해진다 (이미지 출처)     다양한 입출력 지원   GPT-4 터보에서는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입출력 지원이 가능해 졌습니다. 예를 들어 이미지를 입력하고 음성(TTS)으로 대답을 얻는 방식이 가능한 거죠. TTL 음성은 총 6개의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아직 한글 TTS 기능은 제공하지 않네요. 아무튼 사용자 편의성을 확장시키는 OpenAI의 전략이 이번 발표에서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편이성을 강조한 GPT-4 터보  (이미지 출처)     막강한 개발자 지원   개발자 컨퍼런스였기 때문에 개발자 지원에 대한 내용이 많이 포함되었습니다. Assistant API 를 발표하면서 개발자들이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죠. ChatGPT를 활용한 개발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가면서 AI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포부입니다. 코드 인터프리터(Code Interpreter), 지식검색 (Knowledge Retrieval), 함수 호출 (Function Calling) 등의 핵심 사항들이 이번 발표에 포함되었고, 특히 JSON 형식을 지원하는 부분을 강조했어요. 이제 개발자들이 한층 편리하게 ChatGPT를 API 형태로 쉽게 접근하여 다양한 앱들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자가 더욱 편리하게 GPT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엄창난 관련 서비스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출처)     GPTs 그리고 GPT Store   제가 생각하기에 이번 개발자 회의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GPTs와 GPT Store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발자 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자신만의 챗봇을 단순히 프롬프트 명령만으로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GPT 스토어를 통해 배포가 가능해지고 또한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GPTs는 특정 목적에 맞도록 GPT를 커스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신만의 데이터 베이스를 업로드하고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챗봇을 제작할 수 있는 겁니다. 이전에는 Enterprise 도메인에서만 가능했던 기능들이었는데, 이젠 일반 개인들도 이러한 파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시한 지 며칠만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챗봇을 만들어 SNS에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정말 슈퍼 개인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네요. 자신의 전문성을 가진 개인은 GPTs를 통해 슈퍼 개인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벌써부터 다양한 GPTs 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아직은 기대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에러도 많고. (이미지 출처)     가격 인하   이렇게 성능이 강력해졌음에도 오히려 가격은 절반 이하로 낮췄습니다. 입력과 출력의 데이터 가격이 기존 GPT-4 보다 입력은 3배, 출력은 2배 이상 저렴해 진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아무리 경쟁의 시대라고 해도 좀 너무한다 싶네요. 뒤따라오던 AI 경쟁사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 같네요. 성능은 이렇게 올려놓고, 가격은 절반 이하로 낮췄다. 대체 뭐하자는 건가? (이미지 출처)     저작권 보호   샘 알트만은 AI의 개발 규제나 저작권 문제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도 OpenAI가 저작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여러차례 언급했는데요. 특히 Copyright Shield라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저작권 침해에 대한 법적 소송이 제기되면 고객을 대신해서 OpenAI 가 관련된 비용을 대신 지불하겠다는 공약입니다. 걱정없이 마음껏 쓸수 있는 개발 및 이용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실 AI 분야에서 저작권 문제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문제들이 AI 산업의 발목을 잡을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작권 이슈는 AI 생태계의 고민거리다. 자신들이 관련된 이슈를 막아주겠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미지 출처)   결론   OpenAI의 이번 발표를 통해 GPT-4 터보는 개발자와 일반 사용자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주안을 둔 것 같습니다. AI 기술을 대중화하는데 더욱 신경을 썼다는 생각입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편이성을 높혔고, GPTs라는 개인화된 챗봇 제작툴을 제공하여 수많은 전문앱들을 출시하고 이를 마켓에서 공유하고 판매도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을 이번 개발자 회의를 통해 밝혔습니다. OpenAI는 이제 더이상 백엔드 플랫폼에만 머물지 않고 빅테크 기업들과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겠다는 선전포고로 읽히기도 합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Microsoft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등장해서 양사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얘기하기도 했지만, 미묘한 경계의 분위기는 저만 느낀 건가요? Microsoft의 사티아 나델라가 등장하면서, 샘 알트먼이 제일 먼저 날린 질문이 "우리 관계가 어떻죠?" 였다. 잠시 어색한 표정이 사티아의 얼굴에 스치고 지나갔다. 영원한 우리편은 없는 법이다. 어쩌면 5년 후에 OpenAI가 Microsoft의 위상에 접근해 있을 지 누가 알겠는가? (이미지 출처)   아무튼 AI를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만들어 오고있는 수많은 스타트업의 입장에선 앞으로의 전략을 어떻게 세워나가야할 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 이번 컨퍼런스 였습니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AI를 활용하느냐 안하느냐가 발전과 성공의 키워드가 되리라 더욱 확신하게 만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행사였어요.    슈퍼 개미가 아닌 슈퍼 개인이 되고픈 촌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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